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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분좋은 승전보 핀란드 2-0 승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9. 06:24


한국 ‘가상 그리스戰’ 기분좋은 승전보축구대표팀, 핀란드 2-0 완파… 오범석·이정수 1골씩 넣어.

남아공 월드컵에 대비해 해외 전지훈련중인 허정무호가 올해 두번째 A매치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태극전사들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핀란드와 평가전에서 오범석의 선제골과 이정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두 차례 A매치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핀란드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게 될 그리스를 겨냥해 가진 핀란드와 평가전에서 이동국(전북)과 염기훈(울산)을 4-4-2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미드필더에는 20세 이하 대표 출신 김보경(홍익대)과 베테랑 노병준(포항), 중앙 미드필더에 김정우(광주)와 신형민(포항)이 호흡을 맞췄다.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 러시아에 이어 4조 3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핀란드는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스웨덴 등 북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핀란드가 중원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핀란드는 경기를 시작하자 마자 슛을 날리며 한국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잦은 패스 미스와 핀란드의 압박에 밀려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는 호흡이 맞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표팀은 전반 24분 이동국의 중거리 슛을 계기로 패스가 살아나면서 활기를 뛰기 시작했다. 4분 뒤 이동국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또다시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핀란드를 위협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이 먼저 골문을 갈랐다. 전반 39분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한 오범석(울산)에 의해서다.

오범석은 노병준이 몰고 가던 공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에 막혀 흘러 나오자 달려들면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감아 차올렸고 김정우가 왼쪽 골지역을 지나치며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려 주자 이정수가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한편 핀란드를 제압한 대표팀은 22일 오후11시10분 같은 장소에서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