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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회복을 다짐한 박태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6. 21:26


“아시안게임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명예 회복을 다짐한 박태환(21·단국대)이 전지 훈련 차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박태환은 출국 인터뷰에서 “신임 마이클 볼 코치와 첫 훈련인데 많은 훈련량을 요구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나 역시도 훈련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해 열심히 하겠다“고 새해 첫 전지훈련 목표를 밝혔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부활의 계기로 삼으려는 박태환은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웨스턴 수영클럽에서 마이클 볼 전담코치와 훈련을 쌓게 된다. 새 전담코치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 때문일까. 박태환의 얼굴 표정은 다른 때보다 밝았다. 몸 상태도 매우 좋아 보였다.

박태환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볼 코치와 장거리 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볼 코치와 첫 훈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볼 코치가 최근 국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긴 휴식은 자기와 맞지 않는다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박태환은 “나 역시도 그 동안 일요일 외에는 쉬지 않았다. 서로 훈련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벨 코치에 전적으로 맞춰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1차 훈련을 시작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 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5개월(1월·4∼6월·9월) 동안 해외 전훈을 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태환과 함께 출국한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은 “볼 코치가 세계적인 명성과 업적을 이룩한 코치임에 틀림없다. 한국과 호주 양국의 수영 노하우를 공유해 박태환 실력 업그레이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수영협회는 이번 전지훈련에 노민상 감독을 비롯해 권태현 체력 트레이너와 박철규 의무 트레이너, 대한수영연맹 특별강화위원회 위원인 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와 조수경 스포츠심리연구소장 등이 동행한다. 박태환의 훈련 파트너로는 국가대표 강용환(강원도청)이 뽑혔다.

노 감독과 볼 코치는 전훈 기간 매 주말 만나 일주일 단위로 일정과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매일 훈련 뒤에도 미팅을 갖는 등 꾸준히 협력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한 달의 전지훈련이 끝나는 다음달 12~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팬 퍼시픽 대회에 자유형 200ㆍ400ㆍ1500m 세 종목에 참가해 중간 점검을 받는다. 이 대회는 호주 국가대표 선발전이지만 오픈 대회여서 박태환도 참가할 수 있다.

노민상 감독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한 달간의 훈련 점검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순위보다 기록 점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