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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프린트- 이규혁.이상화, 첫날 선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6. 18:27


-세계스프린트- 이규혁.이상화, 첫날 선두
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서울시청)과 이상화(한국체대)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다 아쉽게 실패했던 이규혁은 16일 일본 오비히로 메이지 오벌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09초44만에 결승선을 통과, 2위를 0.29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앞서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35초22로 3위에 올라 총점 69.94를 얻어 네덜란드의 로널드 물더(70.48점)을 0.54점 차로 누르고 중간 순위 선두로 치고 올라서 통산 3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상화 역시 함께 열린 여자부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19의 기록으로 세계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독일.38초31)를 0.12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이어 펼쳐진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1분17초78로 4위에 머물렀지만 총점77.08점으로 일본의 요시이 사유리(77.370)에 0.29점 앞서 중간 순위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상화는 17일 열리는 500m와 1,000m 2차 레이스 결과에 따라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1990년 배기태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이래 김윤만(1995년)과 이규혁(2007-2008년) 등이 연달아 대회를 제패했지만 여자 선수 중에는 아직까지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이규혁과 함께 남자부에 출전한 이강석(의정부시청)은 70.575점으로 첫날 6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강석은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5.15를 기록해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35초01)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이어 치러진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0초85로 8위에 그치는 바람에 순위가 떨어졌다.

이밖에 남자부 문준(성남시청)과 여자부 이보라(동두천시청)도 함께 레이스에 나섰지만 하위권에 머물렀다.

문준은 총점 74.61점으로 남자부 35위, 이보라는 79.365점으로 여자부 18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를 각각 두 번씩 뛰어서 나온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로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올라간다. 16일에는 500m와 1,000m 2차 레이스가 펼쳐지며, 4차례 레이스의 합계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