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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원안의 2배 투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1. 22:56





세종시, 원안의 2배 16조5000억 투입

정부, 오전 최종안 발표…기업·대학 유치 통해 24만5700명 일자리 창출

정부는 11일 2020년까지 세종시를 인구 50만명의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원안의 2배에 달하는 총 16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또 세종시 원안의 9부2처2청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기업·대학 유치를 통해 24만5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5곳과 한화·웅진·롯데 등이 총 4조5150억원을 세종시에 투자하며, 고려대·KAIST도 오는 2020년까지 세종시에 입주한다고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수정안을 공식 발표하며 “세종시는 어제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자 새로운 내일의 토대를 다지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기초과학·원천기술을 만들어내는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이끌어갈 21세기 전초기지로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원안의 6.7%(486만㎡)에 불과한 세종시 자족기능을 20.7%(1508만㎡)로 확대하면서 산·학·연 연계기능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완료시점도 2030년에서 2020년으로 10년 앞당기며 토지보상·부지조성 등을 제외한 사업예산은 원안(8조5000억원)보다 2배로 늘어난 16조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원안의 8조5000억원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3조5000억원, 민간투자 4조5000억원 등을 합친 규모다.

정부는 삼성그룹과 한화·웅진·롯데, 오스트리아 태양광에너지개발 기업 SSF 등 5개 기업이 세종시에 총 4조5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가 165만㎡ 용지에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데이터프로세싱·콜센터·연료용전지·바이오헬스케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화는 에너지분야를 위해 60만㎡, 웅진은 화학·에너지·통합형연구센터·연수업무 등에 66만㎡, 롯데는 기능성식품연구소용으로 6만6000㎡의 용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려대와 KAIST도 총 1조371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대학에는 원형지 개발 형태로 각각 3.3㎡당 40만원, 36만원에 용지가 공급된다.

또 세종시에는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대학원도 들어서며,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6개 국책연구기관과 정부전산백업센터도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대도 추가 협의를 통해 세종시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