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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의 여왕은 김연아, 코치 오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9. 14:25


오서 “올림픽의 여왕은 연아 것!”
내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에 올인하고 있는 '피켜퀸' 김연아(20.고려대)의 캐나다 출신 코치 브라이언 오서(48)는 8일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게임은 그녀의 것“이라며 김연아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스포츠 1면을 차지한 인터뷰 기사의 제목을 “명장과 '기계'“(Master and 'Machine')로 뽑았다. 명장은 오서 코치, 기계는 물론 김연아를 가리킨다. 15세 주니어 챔피언 시절 토론토로 오서 코치를 찾아온 김연아에 대한 그의 첫인상은 대부분의 스케이팅 기술을 구사할 수 있었지만 단지 '스케이팅 머신'에 불과했다고 한다.

   오서 코치는 “영혼(soul)과 정신(spirit)은 바로 스케이팅에 요구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 연아는 링크에서 우아한 No. 1으로 성장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5년간 김연아는 여름 3개월간의 휴가를 제외하고는 오서 코치 곁을 떠나지 않고 트레이시 윌슨 등 코치진과 함께 지속적인 훈련을 해왔다.

   오서 코치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올림픽 게임은 연아의 몫이지만, 나도 그 무대에 섰던 사람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비슷한 상황에 있었고 지금 네가 겪는 모든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

   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캐나다 남자피겨대표로 출전했던 브라이언 오서는 미국대표 브라이언 보이타노와의 '브라이언의 결투'에서 석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자신이 챔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해 고뇌에 빠지기도 했지만 제자를 통해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그는 올림픽 무대를 앞둔 제자를 지켜보면서 “연아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할 뿐이다. 최근 연아가 해밀턴에서 올림픽 성화를 들고 뛰는 사진을 보았다. 그녀의 눈에서 나는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자서전이 출간되고 최근 김연아와 함께 TV광고도 찍은 그는 “한국인들은 코치를 깍듯이 대접하는 만큼 기대 또한 큰 것 같다“며 “그러나 진짜 재능은 내가 아닌 김연아라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