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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우, 보폭 넓힌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9. 08:56


외국인 배우, 보폭 넓힌다

다문화 시대, 한국 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최근의 통계가 말해주듯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비쳐지는 푸른 눈을 가진 예능인이 넘쳐나며, 외국인의 모습이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프로 스포츠 경기 속에 같이 땀을 흘리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의 진솔한 삶을 얘기하고, 드라마 속에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캐릭터 연기를 한다.
독일인 출신 귀화인 이참 씨가 국내 공기업 사상 처음으로 한국관광공사의 외국계 한국인 사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연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외국인 스타는 기본적인 한국어 구사는 물론이고, 초창기 단역에 그쳤다가 점차 자신에 맞는 옷을 찾아가며 위상이 높이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는 외국인 미녀스타 탄생에 큰 한몫을 했다. 영국 출신 에바 포비엘은 '미수다'가 발굴한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니엘 헤니는 모델을 거쳐 2006년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 연기자로 데뷔했다. 수려한 용모로 단번에 스타로 도약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의 친동생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화제를 모은 줄리엔 강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기점으로 또 다른 '코리안 드림'을 일구고 있다.

1월초부터 방송되고 있는 SBS '제중원'의 서양의사 '알렌' 역으로 첫 등장한 신예 배우 션 리차드는 영국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인 그는 1985년생으로 경영학과 연기를 전공했으며 뉴욕 등에서 연극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

또, 2대 원장으로 출현하는 리키김은 SBS ‘온에어’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지난 여름은 MBC'맨땅에 헤딩'에 출현했으며, 1m80이 넘는 훤칠한 키에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탁월한 한국어 능력이 일품이며 특히, 국제 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에서 활동하는가 하면, 지난해 5월 한국인 뮤지컬배우 류승주와 결혼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리키김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외국인배우들의 존재가 든든한 힘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단지 키 크고 잘생겼다라는 눈에만 띄는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당당히 연기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