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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내일 개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8. 11:48


  `화천산천어축제` 내일 개막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2010 산천어축제가 강원 화천군 일대에서 9일 개막해 31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8일 화천군 나라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축제기간 얼음낚시를 비롯해 썰매, 봅슬레이, 산천어 맨손잡기, 빙등광장, 물레방아 공원, 세계겨울도시광장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와 먹거리 행사가 마련된다.

이날 메인축제장인 화천천에는 두께 30cm 가량의 얼음 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1만2천여개의 구멍을 뚫는 등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특히 최근에 내린 폭설로 길이만 2km가 넘는 화천천 행사장에서는 직원들이 쌓인 눈을 치우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개막 첫해인 2003년 22만명의 방문을 시작으로 최근 4년 동안 100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천어축제는 올해 볼거리를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앙로 일대를 가리키는 선등거리에 1만7천여개에 달하는 산천어 모양의 한지 등(燈)을 달고 불을 밝혀 축제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밖에 지역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심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레방아와 광개토대왕비, LED 동영상 상영관, 24개의 별자리 광장, 눈과 얼음으로 만든 대형 조각, 북한강에 띄워놓은 황포돛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105만명 방문에 447억에 달하는 경제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될만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06년부터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농촌사랑 나눔권'과 '농산물 상품권'의 경우 지난해만 모두 11억원어치가 판매되는 실적을 올렸다.

축제기간 썰매 대여나 산천어 체험 때 지급한 이용료를 상품권으로 돌려줘 관광객이 지역 업소에서 사용할 경우 할인을, 주민들은 겨울철 별다른 일거리가 없는 산골마을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가족낚시터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이날 현재까지 예약자가 벌써 1만8천명을 넘어섰으며 행사장 주변 숙박시설은 1월 한달간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다.

산천어는 화천군에서 자체 생산한 30t을 비롯해 강원, 경북 등지의 양식장 8곳에서 들여온 총 80여t(약 30만 마리)의 양식 산천어가 축제장에 방류될 예정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축제의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 성장을 통해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