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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종시, 신규-고용기여 우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6. 22:40


李대통령 “세종시, 신규-고용기여 우선“

鄭총리 주례보고서 “타지방 유치하려던 사업기능 빼오지 말라“ 지시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신규사업 및 현지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을 위주로 유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을 백지화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구상을 골자로 한 A4지 70쪽 안팎의 기본계획 초안을 보고했다.

특히 이날 보고된 계획엔 기업 유치현황 및 위치가 표시된 토지이용계획, 조감도까지 포함됐으며 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등 유치를 위한 토지-세제 및 재정지원 방안이 들어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세종시에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이 유치하려던 사업기능을 빼오지 말라”며 “신규사업과 현지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위주로 유치할 것과 세종시-인근지역의 요구를 반영하고 해외 유치기능을 감안, 자족용지를 충분하게 남기라”는 지시를 내렸다.

다만 정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기념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밝혔으나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며 유치된 기업 및 대학에 대해선 함구했다.

따라서 당정청 수뇌부는 이번 주말 회동을 갖고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앞서 막판조율에 나설 예정인데 세종시법 개정을 위한 여당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정 총리가 주례보고에서 정부의 세종시 대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다음 여당과 협의절차를 거칠 것”이며 “이번 주말 당정청 회동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치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입주가 유력한 삼성전자가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는 신규사업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사업을 제안했으나 정부가 고용-파급효과를 감안해 2조원이상을 투자를 위한 반도체-LCD와 같은 초대형 사업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삼성전자의 이전이 거론되자 유치를 기존 입주지역인 경기도 수원의 반대여론이 높아 이런 점에 유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2시간에 걸쳐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신중한 처리를 주문받은 정 총리는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과 더불어 입주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보고엔 주호영 특임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조원동 세종시기획단장을 비롯해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이 각각 배석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