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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생활 끌어올릴 정책 발표” 후진타오 국가 주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4. 10:17


중국 경인년 화두는 ‘三農개혁’후진타오, 새해 첫날 농촌 찾아 “농민 생활 끌어올릴 정책 발표” 강조
중국의 새해 화두로 ‘강농혜농(强農惠農·농촌을 강화하고 농민에게 혜택을 줌)’을 핵심으로 하는 삼농(三農·농민 농촌 농업) 개혁이 부상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날인 1일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 속한 싼허(三河)시 리치좡(李旗莊)진을 찾아 새해 삼농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 주석은 화베이(華北)평원이 펼쳐진 리치좡의 표고버섯 재배 농가를 찾아 “중앙은 최근 농촌공작회의를 열어 앞으로 삼농공작을 (국정의)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중앙은 2010년 1호 문건을 하달해 새로운 강농혜농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그러면서 “이 새로운 정책들이 착실히 실천돼 농민군중의 생활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을 믿으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곧 농촌과 농업을 강화하고 농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중앙경제공작회에서도 삼농 발전의 기초 충실화와 내수증대 공간의 확대가 올해 6대 경제운영 임무 중 하나로 채택됐다.

후 주석이 이날 농촌시찰에서 삼농 개혁을 강조한 것은 국정 철학인 ‘조화(허셰·和諧)사회’ 건설과 중국의 당면과제인 도시화의 진전, 내수 확대를 통한 지속발전을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으로 이데올로기적 성향이 강한 후 주석은 집권 후 고도성장의 부작용인 도농 및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분배를 중시하는 조화사회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국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성장제일주의 세력의 견제를 받았고, 분배와 성장을 양립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은 그 타협의 산물인 셈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1∼2일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와 치치하얼(齊齊哈爾)시를 방문해 도농 수입격차 축소, 농민에 대한 대우 제고 및 농촌 생활 수준 향상을 약속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