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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동남권 교통 대동맥, 경인년 달린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2. 18:28



열리는 동남권 교통 대동맥, 경인년 달린다
  
거가대교 사이로 솟아오르는 '희망의 해'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오는 12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부산과 거제는 동일 경제·문화권으로 탈바꿈한다. 거가대교 3주탑 사장교 위로 새해의 희망을 상징하는 붉은 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희망찬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부산은 핵심 도로망 개통으로 동남권은 물론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교통·문화·경제 교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거제 연결도로, 부산∼대구 경부고속철도(KTX) 등 국가 대동맥 역할을 할 새로운 교통로가 열려 부산은 각 지역과 보다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해 경전철도 1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운행 준비에 본격 나서고 사업 여부가 불투명했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도 올해 말 드디어 착공한다.

올해 개통될 주요 교통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부산∼거제 연결도로(8.2㎞). 이 도로는 총 사업비 2조 2천709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4년 12월 착공했고 오는 12월 완공된다. 부산 강서구 천성동(가덕도)과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남권 항만 물류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거제 연결도로는 지난해 10월 말 개통된 을숙도대교의 차량 통행량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 차량을 흡수해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시행사 측은 “부산∼거제 연결도로는 전남을 잇는 58번 지방국도와도 연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까지 연결되면 부산은 전라도와 서해안지역과의 교류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연말 부산에는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현실화하는 또 다른 교통로가 열린다. 부산∼대구 경부고속철도(KTX)가 그것이다. 이 교통로가 뚫리면 부산∼서울을 2시간 18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현재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부산∼대구도 이 교통로를 이용하면 39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경전철(총 21개 역)도 1월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11년 4월 개통을 준비한다. 총 예산 7천268억 원을 들여 지난 2006년 4월 착공한 경전철은 현재 건설 공정이 95% 정도다. 경전철(23㎞)은 부산 사상과 김해 삼계동을 잇는다. 경전철을 이용하면 부산 사상에서 김해 삼계동까지 38분 정도 걸린다. 현재보다 20분 단축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출·퇴근시간대나 주말마다 교통 정체가 심각한 남해고속도로 동김해 IC 일대와 구포에서 김해로 진입하는 일반도로 정체도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말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이 착공돼 오는 2015년 완공된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부전역에서 경부선과 동해남부선을, 사상역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을 환승할 수 있다. 부산∼마산소요시간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특히 지상으로 계획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사상역∼김해공항 구간은 지하로 건설되고 가락IC 역사도 신설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