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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꿈꿔왔던 올림픽 무대… 정말 잘하고 싶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2. 13:28


늘 꿈꿔왔던 올림픽 무대… 정말 잘하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

2010년도 ‘김연아의 해’가 될 수 있을까. 오는 2월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전 국민은 이 대회에서 ‘피겨 여제’ 김연아(20·고려대)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해 2월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10월부터 시작된 2009~2010 시즌에도 그랑프리시리즈 1차 대회(파리)와 5차 대회(미국 레이크플래시드)를 석권,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 사이 쇼트프로그램에서 3번, 프리스케이팅에서 1번, 총점에서 2번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 정도의 성적이라면 ‘더 이상 라이벌이 없다’는 표현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굵직한 세계대회 타이틀을 줄줄이 손에 넣은 김연아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한 시즌을 보내며 경쟁자들과 워낙 큰 격차를 보였기 때문에 전망은 밝다. 그러나 막상 김연아 본인은 자신의 어깨에 걸려 있는 국민들의 기대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김연아는 “현재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내 성격이 그런 면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 금메달을 꿈꿀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을 자주 봐왔고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금메달 획득 기대에 대한 부담을 숨기지는 않았다.

사실 김연아의 적은 바로 김연아다. 부담감을 이기고 평소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 그동안 김연아는 여러 차례 부상과 판정 논란,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 등을 딛고 일어서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결정짓는 김연아의 연기는 현지시간으로 2월23일(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25일(프리스케이팅) 오후에 펼쳐진다. 김연아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지만 그동안 해온 대로 훈련을 계속할 뿐이다. 나 자신이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정말 잘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