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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선덕여왕' 433억 쐈다! 제작비 200억 빼고도 '초대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25. 21:10


문화 '선덕여왕' 433억 쐈다!  제작비 200억 빼고도 '초대박'


22일 62회를 끝으로 종영된 MBC 월화특별기획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ㆍ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많은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 첫 방송된 <선덕여왕>은 7개월간 광고비로만 433억원을 챙겼다.

80분 분량의 <선덕여왕>이 회당 팔 수 있는 광고의 개수는 총 32개(개당 15초). 개당 가격은 1,753만 5,000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회당 5억6,112만원의 광고비를 챙길 수 있다. 25회부터 62회까지 총 광고 매출은 213억2,256만원(38부x5억6,112만원)이다. 당초 70분물로 제작되던 <선덕여왕> 25회부터 80분물로 확대 편성됐다.

70분물로 구성된 24회까지 회당 광고비는 4억9,098만원(28개x1,753만5,000원). 이 기간 벌어들인 광고 매출은 117억8,352만원(24부x4억9,098만원)이다. 두 매출의 합은 331억608만원이다.


산술적 계산 만으로는 331억원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여기에 'CM(광고) 지정제'가 적용되면 광고 매출은 크게 상승한다. 'CM 지정제'는 광고 배치 순서에 따라 광고 단가를 차등 분류하는 제도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선덕여왕>은 1회부터 62회까지 전회 광고가 완판(완전 판매)됐다. 광고주는 좋은 자리에 자신들의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CM 지정제'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했다. 그 결과 <선덕여왕>의 총 광고 매출은 4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당 광고 단가를 비롯해 전체 광고 매출이 역대 드라마 중 최고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덕여왕>은 광고 매출 만으로 이미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다. 야외 촬영과 세트 촬영 비용을 합한 <선덕여왕>의 총제작비는 약 200억원. 단순 계산으로 39회를 방송할 때 이미 광고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 섰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선덕여왕>은 고비용 고효율 구조를 가진 작품이다.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투입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만큼 회사에도 큰 이익을 남겼다. 2009년 MBC를 짊어지고 간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선덕여왕>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선덕여왕>은 이미 일본 태국 베트남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14개국에 수출되며 720만 달러(약 85억원)의 계약금을 챙겼다. <선덕여왕>은 종영과 함께 5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선덕여왕>을 소재로 한 각종 부가 판권 시장까지 합치면 <선덕여왕>의 경제적 가치는 천정부지 솟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대장금><이산> 등을 경험한 국가들이 한국 사극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장금> 못지않은 효자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