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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예상보다 더디다3분기 2.2% 성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23. 06:51


美 경기회복 예상보다 더디다3분기 2.2% 성장 그쳐… 기업투자·건설 저조
시카고 연준 총재 “6개월 후 제로금리 재평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쳐 경기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2일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두 달 전 발표된 속보치 3.5%와 지난달 말 공개된 잠정치 2.8%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경기회복세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무부는 기업의 투자와 업무용 건축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한데다 재고감소 폭이 커 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기업투자는 5.9%나 하락, 잠정치 -4.1%보다 더 부진했다. 특히 정부부문의 지출이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부양책이 종료되거나 철회될 경우 경기회복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연준이 6개월 이후 현행 제로금리 정책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사인 에번스 총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OMC 내에서 ‘출구전략’(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기준 금리 인상)을 둘러싼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제로금리 유지 기간으로 제시한 ‘상당 기간’(extended period)은 FOMC 회의를 3∼4차례 더 개최하는 기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MC 회의는 6주마다 개최되는 만큼, 에번스 총재가 출구전략 검토 시점으로 예상한 시기는 대략 6개월 이후인 내년 여름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