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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경관 걸림돌 주유소 사라진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8. 16:25


창덕궁 경관 걸림돌 주유소 사라진다서울시, 돈화문앞 주유소에 문화시설 계획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길 건너 양쪽에 나란히 서 있어 궁궐의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유소 두 곳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 돈화문 앞 주유소를 매입해 2012년 말까지 한옥 양식의 건물을 지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민속 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태종 5년인 1405년 완공돼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 전까지 정궁 역할을 해 온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중 하나다.

그러나 돈화문 맞은편 도로변에 들어선 주유소 때문에 중세 건물인 창덕궁의 경관이 나빠지고 화재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임금이 행차하던 돈화문 바로 앞에 한 곳도 아닌 두 곳의 주유소가 나란히 시위하듯 서 있는 것은 창덕궁의 역사적 의미와 위상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주유소 부지(1천574㎡)에 대한 매입 작업에 들어가 문화재 조사를 거쳐 2012년 말까지 창덕궁의 경관을 가리지 않도록 낮은 1∼2층의 한옥 양식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국악이나 전통공예 등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물품이 전시되고 전통공연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는 이 문화시설을 계기로 돈화문로 일대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사 거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