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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전략적 관계· 확대 희망교류”시진핑 부주석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4. 07:43


“韓·中 FTA∇亞 공동체 조기실현 기대”中 차기 국가주석 유력 시진핑 부주석 기자회견
14일부터 22일까지 한국 등 亞 순방
“韓·中, 전략적 관계· 확대 희망교류”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1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아시아 공동체가 조기에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또 “중국이 아직 ‘G2(주요 2개국)’에는 못 미친다”면서 “세계의 문제를 1∼2개 국가가 맡아 처리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시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한일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무역 관계가 양국관계 추진(발전)에 중요한 동력”이라면서 “한중 FTA가 실현되면 경제·무역관계에서 더욱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14일부터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한국(16∼18일), 캄보디아, 미얀마를 순방한다.

그는 한중 FTA와 관련, “한중 양국 간 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FTA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만 의견차도 있다”면서 “산업별 수요와 수용 능력을 감안해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특히 “구동존이(求同存異: 같은 것은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둔다) 정신을 발휘해 우선 의견이 일치한 것부터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마련,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에 착수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기쁘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중 양국이 상호 고위층 교류 등을 통해 각 분야에서 전략적 관계와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중·일 협력구상에 대해 “이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한 기본단계”라면서 “한·중·일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며 특히 한중은 인접하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국민 간 우호 교류의 역사교류가 깊어 협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3국 간 협력이 이뤄지면 이는 동아시아 공동체로 이어져 역내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자회담 전망에 대해 시 부주석은 “각 당사국은 9·19 공동성명의 정신을 살려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방한 기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형오 국회의장, 정운찬 국무총리와 각각 회동 및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