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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한제의 수용 “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1. 07:48



북, 남한제의 수용 “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북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받겠다”

평양·신의주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 북한이 남쪽의 치료제 지원 의사를 수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북쪽에서 신종 플루가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대처하는 데 충분한 양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 비축분 가운데 수십만명분의 치료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오늘(10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통화를 통해 우리 당국이 신종 플루와 관련해 지원 의사가 있다는 것을 북쪽에 통보했고, 북쪽은 역시 판문점 연락관 통화를 통해 우리 쪽의 지원 의사를 수용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천해성 대변인은 “남북은 앞으로 지원 방법·절차 등 세부 내용을 판문점 연락관 창구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세부 사항에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이 성사되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당국 차원의 첫 대북 직접 인도적 지원 사례에 해당한다. 앞으로 남북당국 관계개선 노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은 남북 군통신선 현대화를 위한 자재·장비 지원, 국제기구를 사이에 낀 간접적인 긴급 구호성 의료지원만 이뤄졌다.

북쪽의 신종 플루 환자 발생과 관련한 이번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건 없이 (신종 플루) 치료제를 (북한에) 지원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밝히고, 북쪽이 이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호응해 이뤄진 것이다. 북쪽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평양·신의주에 신종 플루 확진 환자 9명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평양 3명, 신의주 6명의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세계보건기구도 북쪽 당국과 의약품 지원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