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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종시, 잘못 낀 단추 다시 끼워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0. 00:39



오세훈 “세종시, 잘못 낀 단추 다시 끼워야“

'맑고 매력적인 도시'위해 사상최초 서울시장 재 도전의지 시사

   서울시청 직원들은 서울시내 7곳군데로 흩어져 공무를 본다. 회의를 소집하면 2-3시간씩 걸리기 일쑤다. 서울시청 청사가 신축중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집무실도 야전군 막사를 방불케 한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도 저물기 시작하는 12월 5일 오후 <프런티어 타임스> 취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았다. 대권주자 반열 2위를 확실히 굳히며 사상최초로 서울시장 재임을 설계하는 오시장의 국정전반에 대한 생각과 그가 꿈꾸는 '푸른 하이서울'의 청사진을 담아 내기 위해서였다. 인터뷰 내내 시장실은 조용한 분위기속에서도 어딘가 무거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아마도 내년 6월 눈앞에 닥친 지방선거에 대한 중압감이 알게 모르게 깔려 있기 때문이리라.

첫 질문은 단연 국론을 크게 분열 시키고 있는 세종시 관련 문제였다. 이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단호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 두세 개 내려간 단계로 잘못 낀 단추는 풀고 다시 끼워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 원안은 마땅히 수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서울을 '맑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사상최초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실제로 그는 “외국에선 유능한 시장이 연임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건설하고 시정을 변화시켜 훌륭한 도시를 만든 사례가 많다”고 전제, “정치적 입지를 위해 서울시장을 단지 한 번 거쳐 가는 자리정도로 봐선 안 된다”면서 서울시정 사상 전례가 없는 재선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단순히 인구 등으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전체의 1/4수준이지만 사실 수도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국력의 절반”이라면서 “누구든지 찾고 싶고, 살기도 좋은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야심찬 포부를 시사 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그동안 계속 적자를 내온 관광수지가 흑자로 바뀌는 첫해가 된다”고 말한 뒤 “복마전으로 불리던 서울시 청렴도를 1위로 끌어 올렸다”는 성과를 강조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