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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철도노선 전철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8. 07:59


전국 19개 철도노선 전철화 추진녹색성장 일환 2019년까지 34조 투입
23개 노선 1336㎞도 중장기적 검토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전국 19개 철도노선을 2019년까지 전철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23개 노선을 중장기적으로 전철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들 42개 노선을 모두 전철화하려면 총 71조원의 예산이 들 전망이다.

온난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회의가 7일 개막되고, 우리 정부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키로 한 만큼 앞으로 철도 전철화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공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철도망 전철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최종보고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7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34조5791억원을 투입해 현재 진행 중인 전철·복선화사업 외에 전국 19개 철도 노선 1596.3㎞를 2019년까지 전철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중 광명∼판교(21.0㎞) 등 9곳 833.5㎞는 새로운 전철노선이 설치되고, 경전선 광양∼진주(56.1㎞) 등 10곳 762.8㎞는 기존 디젤열차 노선이 전철로 바뀌거나 단선인 전철이 복선화된다.

이 같은 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2007년 53.5%에 그친 우리나라의 전철화율은 2019년 89.9%로 상승하고 같은 기간 철도 복선화율도 41.3%에서 73.9%로 높아진다.

중장기적으로 전철화사업이 검토되는 노선은 총연장 1336.4㎞로, 사업비 36조5767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광주∼대구(200.7㎞) 등 11곳 836.5㎞는 전철노선이 신설되고, 나머지 영동선 영주∼백산(69.9㎞) 등 12곳 499.5㎞는 기존 디젤 노선을 전철로 바꾸거나 단선 전철을 복선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존의 디젤차량을 전기차량(전철)으로 바꾸면 연료비가 크게 절감되고 대기 및 토양오염물질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대상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국정지표로 제시된 녹색성장 측면에서도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철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