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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그랑프리의 여왕 재등극…개인 통산 3번째 우승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5. 23:39


김연아, 그랑프리의 여왕 재등극…개인 통산 3번째 우승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그랑프리 여왕의 자리를 되찾았다.

김연아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요소(TES) 61.70점과 프로그램구성요소(PCS) 61.52점으로 합계 123.2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64점으로 2위에 머물렀던 김연아는 최종합계 188.86점으로 1위였던 안도 미키(22·일본)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금메달이다.

시니어로 전향했던 2006~2007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연아는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19·일본)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다시 한 번 정상을 밟으며 ‘피겨 여왕’의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세계 최고점(210.03점)을 경신하지 못해 내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로 남겨두게 됐다.

김연아는 파란색 의상을 입고 5번째 선수로 출전,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를 연기했다. 대부분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전날보다 밝은 표정으로 연기를 마쳤다. 일본 관중들도 명품 연기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안도는 최종합계 185.94점으로 은메달을, 스즈키 아키코(23·일본)는 174.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의 올 시즌 경쟁자 중 하나로 손꼽혔던 조애니 로셰트(23·캐나다)는 최종합계 156.7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