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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살폭탄테러 및 총기난사, 40여명 사망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5. 08:28


파키스탄 자폭테러 40명 사망라왈핀디 소재 사원서… 탈레반 보복 공격 가능성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4일 무장괴한의 자살폭탄 테러 및 총기 난사로 적어도 40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군 대변인 아타르 압바스 소장은 이날 무장괴한들이 카심 시장 인근 파라데 라네 사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명 이상의 테러범이 사원을 공격했으며 폭탄이 터지고 총격전도 있었다”며 “테러범은 사살됐지만 몇 명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레만 말리크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현지 아리(ARY) TV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신자를 가장해 사원에 침입했다. 적어도 두 차례 자살폭탄이 터져 사원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뉴스전문 채널 지오TV는 현지 경찰관리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적어도 40명이 숨졌으며 8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받은 파라데 라네 사원은 파키스탄 군사령부 인근에 있으며, 군 관계자와 가족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이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200∼300명의 신도가 기도하기 위해 모여 있었으며, 이 가운데 군 장성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즉각 나타나지 않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정부군의 공세로 패퇴한 무장조직 탈레반이 보복 차원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말리크 장관은 “그들은 와지리스탄에서 전개된 정부군의 성공적인 탈레반 소탕전에 대해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왈핀디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인접한 군사도시로 지난달 2일에는 폭탄테러로 35명이 희생됐으며 앞서 10월10일에도 군사령부가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23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주요 도시에서는 10월 초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의 최고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자신의 전임자를 사망케 한 무인기 공격에 복수를 천명한 뒤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