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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카퍼레이드…“세계 최고“ 환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4. 16:18


장미란 카퍼레이드…“세계 최고“ 환호
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위업을 이룬 장미란(26.고양시청)이 4일 오후 고양 시내 카퍼레이드에서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

퍼레이드에는 장미란과 최성용 고양시청 감독, 최종근 코치, 강현석 고양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킨텍스 역도장에서 시청까지 1시간 남짓 진행됐다.

길가에 나온 시민은 장미란이 군용 지프로 꾸민 무개차를 타고 지나가자 대부분 친근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갈채했다.

“어! (장미란) 진짜 저기 있네. 축하해요. 최고예요. 장해요. 아자!“

대다수 시민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일부는 휴대전화기를 꺼내 사진을 찍어대느라 바빴다.

상가 건물에서 식사하다가 행렬을 목격하고 갑자기 뛰어나와 무개차를 따라 한동안 달리며 인사를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는 주민센터 등을 통해 동원된 듯 쌀쌀한 날씨에 길가에서 기다리며 짜증을 내다가도 장미란이 지나가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환호를 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양시는 퍼레이드가 끝나고 나서 시청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및 신기록 수립 포상식을 열어 장미란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다.

강현석 시장은 “장미란이 더 잘할 수 있고 그런 마음이 간절하긴 하겠지만 이미 우리는 많이 행복했기 때문에 너무 바라지는 말고 `기'만 불어넣어 주자“고 말했다.

장미란은 “응원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며 “날씨가 추웠는데도 많이 나와서 격려해줘서 고맙고 다시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지난달 28일 고양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인상 136㎏, 용상 187㎏을 들어 올려 합계 323㎏을 기록,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의 세계선수권 제패는 2005년부터 4회 연속이었으며 용상에서는 이번 기록이 세계신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