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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자동차 문제 추가 논의 가능”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8. 08:20


[한·미 정상회담]“자동차 문제 추가 논의 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문제가 된다면 추가 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박민규기자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동차 문제가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 우리는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원하는 미국의 비준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자동차 문제에 대해 어려움이 많다면 들어보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텍스트를 고치는 그런 형태의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해 “팀을 구성해 장애가 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엄청난 무역 불균형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핵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을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본인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양국 공동 접근방식에 대해 완전히 의견이 일치한다”며 공조 의사를 분명히했다.

두 정상은 6·25 전쟁 발발 60주년인 내년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만나 미래지향적인 동맹 발전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내실있게 이행하여 한·미 동맹을 모범적인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내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협력키로 하는 한편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해서도 공동대응할 필요성에 견해를 같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재건팀(PRT) 파견에 대해서는 “아프간의 능력 배양에 도움이 될 것이고 아프간에서 우리의 목적 달성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