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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 양산시장 목매 자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7. 12:15


‘금품수수’ 혐의 양산시장 목매 자살  

비리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던 경남 양산시장이 목을 매 자살했다.
27일 오전 7시 10분께 경남 양산시 상북면 오근섭(62) 양산시장의 자택이 있는 농장 별채 부엌에서 오 시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농장관리인 이모 씨가 발견했다.

농장내 관리인 숙소에서 잠을 잤던 이 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시장이 없어 찾던 중에 부엌 천장의 철제 빔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씨는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은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오 시장은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 시장이 발견되기 1~2시간 전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는 오 시장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으나 아직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신은 양산 부산대병원에 안치 중이다.

오 시장은 전날 평소처럼 시청에 출근해 집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울산지검은 오 시장에 대해 금품수수 등 비리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해왔으며 이날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오 시장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직원 승진 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고 도시계획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오 시장의 친인척과 주변 인물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도 벌이는 등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