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세종시 시나리오...이인제, 한나라당 입당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5. 08:20




세종시 시나리오...이인제, 한나라당 입당설?

선진당보다는 한나라당에서 기회 노리는게 유리

24일 현재 여의도 정치권에선 세종시 논란을 놓고 '한나라당 분열'에서부터 '정계개편' 등 이런저런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무소속 이인제 의원(논산.계룡.금산)의 한나라당 입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충청권의 맹주 가운데 한명인 이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종시가 정말 아주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번영하는 도시가 되려면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중핵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세종시 원안고수가 아닌 수정론으로 기운 것이다. 이는 역시 충청권의 맹주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원안고수 입장과 방향이 크게 다르다. 반면, 정부와 한나라당 내 주류의 수정론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점이 이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란 추측의 출발점이다.

더불어, 이 의원으로서도 한나라당 입당이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지적이다. 어차피 무소속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는 어려운 만큼, 현재 여당에 들어가 잠룡들과 경쟁을 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특히, 충청권이란 지역적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는 이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세력을 잘만 키우며 나름 성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설령, 이 의원이 한나라당 내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하더라도 다음 번을 노릴 수 있을 뿐만아니라 그 과정에서 당대표나 국무총리도 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도 나온다.

한나라당으로서도 이 의원의 입당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의원이 이념성에서 자유.우파인데다가 5선의 충청권 맹주라는 점에서 당에 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자유선진당 입당설의 중심에 서있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은 이미 이 총재가 장악한 상태로, 이러한 당내 구조를 깨뜨리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자유선진당의 정치적 위상이 최근 들어 하락하면서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요즘 이 의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내 한 정치분석통은 “이인제 의원에게 관심이 쏠려서 그런지, 그가 의원회관 근처에서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거물급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있으면 그가 어느당으로 갈 지, 항상 궁금증이 따라붙기 마련이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