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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WBC 남자 이범호, 천적에 한 방 기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1. 10:22



일본 언론 `WBC 남자 이범호, 천적에 한 방 기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남자 이범호, 천적에 한 방 부탁해요.'

일본 언론이 20일 인터넷판에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내야수 이범호(28)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이범호가 지난 3월 WBC에서 타율 0.400과 홈런 3방을 쏘아 올려 한국이 준우승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고 소개하면서 소프트뱅크가 중심 타선에 들어갈 만한 선수를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쓰노다 마사시 소프트뱅크 구단 대표는 “WBC 때부터 이범호를 꾸준히 지켜봤고 금주에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와 최대 3년간 최대 5억엔에 사인했다. 2년간 계약금 1억5천만엔, 연봉 1억엔 등 3억5천만엔을 보장받고 2년간 성적이 좋으면 2012년 연봉 1억5천만엔을 받는 옵션이 자동으로 행사된다.

일본 언론은 지난 3월 WBC에서 이범호의 활약상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범호는 2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로부터 대형 홈런을 뽑아냈고 결승전에서는 8회말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에게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렸고 9회말 다르빗슈 유로부터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고 썼다.

소프트뱅크는 다나카에게 1승8패, 다르빗슈에게 4승12패로 약했기에 WBC에서 기억에 남는 한 방을 때린 이범호가 '천적'으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풀이했다.

'스포츠호치'는 고쿠보 히로키(38)와 마쓰나카 노부히코(36) 등 간판 거포들이 노쇠한데다 각각 오른쪽 무릎과 왼쪽 팔꿈치를 수술한 상황에서 615경기 연속 경기에 출장했을 정도로 튼튼한 이범호가 가세하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프트뱅크는 특히 한신에 빼앗긴 공수 겸장 포수 조지마 겐지의 파워를 이범호가 대신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범호는 구단을 통해 “소프트뱅크에서 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