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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재배에 미네랄농법 도입 억대 고소득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6. 01:07


유자 재배에 미네랄농법 도입 억대 고소득


겨울철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는 유자 재배에 바닷물을 이용한 미네랄농법을 도입, 고속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풍양면 크로바농원 박태화(51)씨는 지난해 순천대 친환경인증센터로부터 2.1ha에 달하는 유자 농원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고 50여t을 유자를 생산, 1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 10여 년간 유자는 친환경농업 기술이 정립되지 않았고 자문을 받을 전문가도 없어 박씨가 유기농법을 유자농사에 도입해 성공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토양 관리와 병해충 방제 시기, 약제의 살포횟수 조절 실패로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고 어렵게 수확한 유자는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미네랄농법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유기농 유자를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박씨의 미네랄 농법은 유자에 물을 줄 때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토양미생물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바닷물과 농업용수를 1대30 비율로 섞어 뿌려주는 데 있다.

또 직접 개발한 야생초액비와 생선아미노산, 쌀뜨물 유산균, 토착 미생물 등 70여 가지의 유기물도 토양에 수시로 살포하며 녹비작물도 함께 재배해 땅심을 높였다.

병해충 방제는 해충 유인포획기를 설치해 피해를 많이 주는 박쥐나방, 내눈 쑥박이 등 나방류의 초기 개체 수를 크게 줄였으며 이후에는 수시로 자리공나무, 은행나무 등의 추출액을 이용해 직접 제조한 자재를 유자나무에 살포했다.

이렇게 해서 생산한 유자는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유기 가공식품제조 수출업체와 계약재배를 맺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으며 가격도 일반 재배보다 kg당 3.3배 비싼 3천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씨는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무려 3배나 많이 함유된 건강식품이다“며 “일본 등 수출 바이어와 대도시 소비자를 직접 초청, 유기농 유자 재배 체험행사 등을 통해 고흥 유자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