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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R&D 캠퍼스타운 5곳 짓는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5. 23:37


서울에 R&D 캠퍼스타운 5곳 짓는다  

서울이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지식허브`로 거듭난다.

앞으로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등 각급 학교에는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창의` 교재가 만들어져 정규 과목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될 전망이다.

또 2개의 외국 명문대학 유치가 추진되고 57개 대학의 연구역량을 결집한 `R&D 캠퍼스타운`이 5개 권역별로 조성되는 등 글로벌 지식기반도 대폭 확충된다.

13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세계적 인재양성 도시인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은 15일 서울을 글로벌 지식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싱가포르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지식경제ㆍ글로벌 경쟁 사회를 맞아 일선 교육현장에 창의교육을 도입하고 다양한 지식기반을 확충해 서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논리력과 분석력은 뛰어나지만 여전히 문제 해결 능력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창의기반 사회에 걸맞은 인재양성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인적자원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생각하는 학교, 배우는 국가`라는 슬로건으로 유치원 때부터 학업 성적보다는 창의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차기 교육감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수한 인재가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를 공교육에 접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적으로 창의 과목을 일선 학교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유치원ㆍ초등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창의교육을 실시하고 중ㆍ고교에도 확대 시행하며 초기에는 방과 후 교육을 활용하되 중장기적으로 정규 수업시간에 이 과목을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양질의 교사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창의아카데미 등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우수 창의 인재에게 장학금 등 인센티브도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병행해 지식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나선다. 2010년부터 녹색기술(GT) 등의 분야에서 매년 1개씩 세계 유수의 연구소 총 5개를 끌어오고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와 공동으로 외국 유수의 대학 2개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이 `아시아 유학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아시아 각국의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서울 스칼라십`을 시행한다.

2011년부터는 노벨상 수상자 수요조사를 통해 이들을 선정ㆍ초빙해 연구기관 등에서 강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북권(강서구) 서남권(구로구) 도심권(중구) 동북권(노원구) 동남권(성동구) 등 5개 권역에는 R&D 캠퍼스타운과 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지식산업 뉴타운이 만들어진다. R&D 캠퍼스타운은 서울 소재 57개 대학의 각종 연구소 등 연구기반을 통합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대학의 연구시설ㆍ인력 연계를 통해 연구 시너지의 극대화를 모색하게 된다.

가령 서북권 R&D 캠퍼스타운은 홍익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이 대상이 된다. 용지는 특정 학교 안에 마련될 수도, 별도 장소를 확보해 지을 수도 있다.

BT(강서구) NT(노원구) IT(구로구) GT(성동구) CT(중구) 등 지식산업 뉴타운은 기존 산업뉴타운 사업이 업그레이드된 형태며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정ㆍ운영한다. R&D, 의료, 디자인, 지식서비스, 교육을 5대 핵심 지식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펀드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