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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남북교전 ....7년만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1. 09:16


또 남북교전… 서해 7년만에  
北 함정 NLL 침범·조준사격 도발에 해군 대응사격… 아군 피해 없어  

10일 오전 북한 경비정의 서해 NLL 침범(대청도 동방 6.4마일)으로 인한 서해 2함대와의 교전이 일어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6분께 서해 대청도 인근 NLL 해상에서 남북한 해군이 교전을 벌였다.

해군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남북한 해군의 교전은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했으나 경고사격한 총탄이 북한 함정에 맞아 북측이 대응사격을 하면서 일어났다.

이 관계자는 또 교전과정에서 우리측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시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꽃게잡이 어선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대청도지역 꽃게잡이 어선 180여척에 대해 조업을 중단하는 지시를 내렸다.

외교안보회의 긴급 소집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서해상에서 교전을 벌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외교안보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교전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45분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즉각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교전 상황, 북측의 의도 등을 파악하고 우리 군 대비태세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해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28분께 서해 대청도 인근에서 교전을 가졌으며, 우리측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의 해군이 교전한 것은 지난 2002년 6월 ‘2차 연평해전’ 이후 7년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軍 “北서 선제 조준사격”

군은 10일 벌어진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이번 교전은 북한의 직접 조준사격으로 발생한 일이며 아군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처장은 “금일 오전 11시 27분께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방 6.3마일(11.3㎞) 지점에서 NLL을 1.2마일(2.2㎞) 침범해 경고통신을 했으나 계속 침범해왔다”며 “교전규칙에 따라 우리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이 직접 조준사격해 이에 대응사격을 실시, 북한 경비정을 퇴거조치 했다”고 교전과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군은 피해상황이 없으며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L을 침범하고 먼저 조준사격하면서 빚어진 유감스런 사건”이라면서 “이에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