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U와 車·전자 관세 인하 협상 추진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한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다급하게 됐다.
일본의 NHK 방송은 한국과 EU의 FTA 타결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EU 측에 자동차와 박막형TV 등 수출 경쟁력에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도록 협상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3일 보도했다.
EU는 현재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10%, 가전제품에 최대 1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EU가 지난달 15일 FTA 협상을 타결하면서 양국간에는 거의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된다.
이렇게 될 경우 EU에서 한국 공산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일본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자 일본 외무성은 자국 공산품에 대해서도 0%의 관세를 적용하도록 EU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EU의 양보를 얻기 위해 자국에서 EU의 자동차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신약과 의료기기의 승인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규제장벽의 완화를 '당근'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무성은 내년 봄으로 예정된 일본과 EU의 정상급 정기 회담에서 관세 인하를 요청한다는 계획아래 협상 작업을 진행중이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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