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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부부, 핼러윈파티에 어린이 2천명 초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 07:06


오바마부부, 핼러윈파티에 어린이 2천명 초대
10월31일 저녁 미국 백악관.

해적과 요정, 해골, 영웅 복장을 한 2천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백악관에 몰려들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해피 핼러윈(즐거운 핼러윈입니다)“을 외치며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온 어린이들에게 사탕과 초콜릿, 백악관 주방장이 구운 쿠키를 대통령 사인이 들어간 과자 봉지에 넣어 나눠 줬다.

미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핼러윈 파티를 위해 오후 일찍 백악관 외벽에도 거대한 검정 거미 장식을 내걸고 석조 기둥주변에 호박을 군데군데 가져다 놓았다.

미셸 여사는 핼러윈 복장으로 고양이 귀 장식과 표범 가죽문양의 옷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탕 나눠주기 행사에 뒤이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핼러윈 리셉션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군인 가족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에게 크나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또 각양각색의 핼러윈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귀엽다면서 `캣츠 우먼'으로 변신한 미셸 여사에 대해서도 정말 멋지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 부부의 두 딸인 샤사와 말리아의 핼러윈 복장은 언론에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에서 핼러윈 파티는 연 것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처음은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핼러윈의 날에 거대한 오렌지 호박등(燈)을 백악관에 내걸었었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과 바버라 부시 여사는 500여명의 어린이를 초청한 핼러윈 행사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