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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부진 끝, 2주 연속 우승 도전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8. 14:35


최경주 부진 끝, 2주 연속 우승 도전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우승의 손맛을 본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으로 날아가 29일 개막하는 바클레이스 싱가포르 오픈에 출전한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린 특급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없이 보낸 최경주는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재정비를 위해 잠시 착륙했다. 이제 이륙만 남았다“는 그의 말대로 서서히 샷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주 54홀 경기로 열린 조호르오픈에서 라운드마다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20언더파 196타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퍼트 감각이 되살아난 사실이다.

2주 연속 한국인 우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 배상문(23.키움증권)이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등 각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배상문이지만 다승왕과 발렌타인 대상 경쟁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한 것은 PGA 투어로 가는 우회로를 찾기 위해서다.

작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고배를 마셨던 배상문은 유럽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을 높여 PGA 투어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9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시카와 료(일본) 등 주목받는 영건들과 겨뤄 당당히 우승컵을 거머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출전 선수들의 면모가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과 지난 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호주의 톱 플레이어 제프 오길비와 아담 스콧를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PGA 투어 못지 않은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시즌 마지막 대회 SBS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열린다.

전북 군산 골프장(파72.7천303야드)에서 64강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이 우승하면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 대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배상문,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와 함께 KPGA 2승을 거둔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도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