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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대통령 서거’ 30주기 현충원 찾은 한나라당대표 정몽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7. 05:33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주기인 26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대표시절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던 박근혜 전 대표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추도식 전 묘역을 찾아 헌화한 일을 제외하면 한나라당 대표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정 대표의 첫 추도식 참석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정국 현안을 둘러싼 박 전 대표와의 협조적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특히 향후 세종시 추진 과정에서 23일 박 전 대표의 ‘원안+알파’ 발언이 몰고올 후폭풍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입당초부터 계파갈등 문제를 지적했던 중도성향의 정 대표가 친박(친박근혜)을 끌어안고 10·28 재보선 및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층 지지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김무성, 허태열 등 친박 의원과 함께 공성진 최고위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충북 증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채 참석했다.

반면 야당은 박 전 대통령의 30주기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전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5일부터 재보선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는 ‘3박4일 종횡무진 선거전’에 돌입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지난 10년간 10·26을 논평한 적이 없고 공과를 재평가하자는 건 하나마나한 소리인데다 선거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특이한 건 역대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10·26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정통보수’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충북 증평에서 당5역회의 참석 후 현장유세를 이어 가는 등 선거에 매진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