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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화천 평화의 댐 22년만에 방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0. 15:57


전두환 전 대통령, 화천 평화의 댐 22년만에 방문


“국민 안녕 위해 꼭 필요한 시설” 관리 만전 당부


평화의 댐을 만든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댐 완공 이후 처음 평화의 댐을 방문해 감회에 젖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정세동 전 안기부장 이기백 전 국방부장관 등 80여명은 19일 오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일대를 방문해 평화의 종 등 시설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1987년 평화의 댐 건설현장을 방문한 후 22년 만이었다.


이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의 상황으로 봐서 평화의 댐 건설은 반드시 필요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영구집권을 위한 수단이라며 반발도 했지만 지금 와서 볼 때 북한 임남댐 방류에 대한 유일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댐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듣고 평화의 댐 일원의 시설물을 견학한 후 지난 5월 만들어진 평화의 종을 3번 타종했다.


평화의 댐 건설은 1986년 10월 이규효 당시 건설부(현 국토해양부) 장관이 “북한이 200억 톤 저수량의 금강산댐을 짓고 있으며, 댐이 무너지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중턱까지 물이 찰 수 있다”고 발표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뒤 전두환 정부가 북한의 `물 공격' 위협을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2002년 초 위성사진을 통해 임남댐이 부실공사로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징후가 발견되면서 황급히 평화의 댐 보강에 나선데 이어 같은 해 9월 댐 높이를 125m로 45m 높이고, 저수량도 기존의 4.5배인 26억3,000만 톤으로 늘리는 2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또 최근에는 북한이 임진강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인해 수공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부상하자 금강산댐 하류에 있는 평화의 댐이 다시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평화의 댐은 국민의 안보와 안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