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김제동MC에 대한 친박 진보(?) 홍사덕, 이번엔 한선교와 이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12. 18:47


김제동MC에 대한 친박 진보(?) 홍사덕, 이번엔 한선교와 이견


     박근혜계인 한나라당 홍사덕, 한선교 의원이 최근 KBS 스타골든벨' MC에서 하차한 김제동 씨와 관련,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홍사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KBS 국정감사에서 “지난 10년 봉두환 선배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심현섭 씨 등 8명의 개그맨들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추방됐듯히 똑같이 한다면 정말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김제동 씨의 하차가 만에 하나 외압 때문이라면, 속기록에 기록해 뒀다가 압력을 넣었던 사람들에게 읽도록 해 달라.“면서 “대한민국이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다원화된 사람들이 사상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언론의 자유를 갖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김제동 씨는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 아주 걸출한 추도사를 했다.“며 “동영상을 두 번 세 번 정도 볼 정도로..., 여간한 독서와 내공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추도사로 그는 인재다.“고도 평가했다.

홍 의원이 김제동 씨가 정치적 외압 때문에 하차했다고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이날 발언은 상당히 그 쪽으로 기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반면 한선교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제동 씨 교체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나도 좋아하는 MC이다.“고 전제, “어떤 날은 하루 전날 밤에 국장한테 전화가 오거나 만나자고 해서 교체를 통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도 경험이 있어서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BS 조대현 TV제작본부장은 “새 연출진이 가을 개편에서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연예인을 지지하거나 그렇지 않은 팬으로 나뉘는데 그들의 의견도 존중해야하지만 연출진의 연출권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북핵 개발이 합리적'이라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발언을 놓고 같은 박근혜계인 이경재 의원과 의견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경재 의원은 지난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핵 개발을 나름 인정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것이 과거에 엄청난 분쟁이 됐다.“고 지적하면서 정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홍 의원은 당시 “북한이 비대칭전략을 확보해 남북간 전력불균형을 깨기로 했다는 것도 사실이다.“며 정 대표를 옹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