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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구슬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 09:01


KIA-SK, ‘KS 정상 꿈’ 한가위 구슬땀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가 한창 뜨거운 요즘, 정규리그 1, 2위인 KIA와 SK는 어떻게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을까.

KIA와 SK 선수단은 2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지만 별다른 휴식이 없다. 오히려 빡빡한 훈련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KIA나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SK로서는 연휴라고 해서 마음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9월25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KIA는 28일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1일 휴식을 취하고 나서 연휴 기간인 2~4일에도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9일께부터는 아예 합숙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질 계획이다.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타격, 수비 등 평소 미흡한 부분을 훈련하고 연습 경기도 치른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름 높은 SK도 9월28~30일 훈련을 펼쳤고 연휴 기간에는 합숙 훈련을 한다. 추석인 3일에도 야간 훈련을 하며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팀은 '정보전'도 펼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 전력분석팀을 파견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대 약점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KIA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의 타격코치였던 마쓰바라 마코토 씨를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타자들의 타격을 조련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막판 어깨에 생긴 부종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진 KIA 에이스 윤석민은 9월28일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가며 구위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KIA의 한 관계자는 “윤석민은 한국시리즈에 문제 없이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어느 팀이든 올라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밝혔다.

SK의 에이스 김광현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려고 몸을 만들고 있다. 김광현은 8월2일 두산과 경기에서 김현수의 타구에 맞아 손등뼈가 부러져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9월8일부터 불펜피칭을 했고 15일부터는 2군 실전경기에 서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찾는다면 플레이오프 무대부터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