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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추석 맞아 다문화 가정 방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30. 15:08


김형오 국회의장, 추석 맞아 다문화 가정 방문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9/30)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외국인 주민 센터’와 ‘다문화 마을 특구(국경 없는 마을)’등을 방문, 한국에 이민 와 살고 있는 각국 사람들의 생활을 돌아보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외국인 주민 센터에서 베트남 출신 김란, 일본인 여성 미무라 게이코, 중국인 여성 동성화 등 결혼이민 여성 여섯 명과 한국생활에 관해 간담회를 갖고 일일이 애로점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여러분은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의무도 있으나 누려야 할 권리도 한국인과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회가 그처럼 세계에 열리고 세계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추석을 맞아 여러분들의 마음에 희망의 달이 둥실 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 출신 결혼 이민 여성들은 “한국국적을 취득하는 게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다”, “이민 온 여성만 한국 문화를 배울 게 아니라 한국인 남자도 외국 문화를 배워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고 차별을 받고 있다”,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한국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 는 등 한국 생활에 있어서의 애로점을 호소하며 정책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다문화 가정의 경우 남편과 아내가 모두 이런 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 교육 받는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 “외국의 결혼 이민자라고 해서 취업과 임금에 있어 차별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감시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석을 맞아 이뤄진 이날 다문화 가정 방문에는 이화수(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 원희목(비례대표), 강명순(비례대표) 의원과 안병옥 입법차장, 최거훈 국회의장 비서실장, 박주원 안산시장, 허용범 국회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국인 이민자 편의․교육 시설인 안산시 외국인 주민 센터 현황을 보고받고 “안산시는 3만 3천명이 넘는 외국인이 살고 있을 만큼 전국 최고의 외국인 유치 거주 도시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끊임없이 변해가는 지역” 이라면서, “그만큼 한국사회가 다문화 가정에 대해 정책적 관심을 집중적으로 가져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다문화 가정은 대한민국의 색깔과 문화를 다채롭게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주는데 아직도 왜곡되고 편협한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외국인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안산시립 노인전문요양원도 방문,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시설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