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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 기관장 회의 결과 등에 대한 국회대변인 브리핑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30. 09:07



정례 기관장 회의 결과 등에 대한 국회대변인 브리핑

허용범 국회대변인은 금일 오전 9시부터 있었던 정례 기관장회의 결과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1.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있을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문제에 관해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가 이미 운영위원회에서 오늘 처리키로 합의했던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와관련, “의사일정에 관한 부분은 그 권한이 실질적으로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에게 있고 그 합의대로 운영되는 게 국회 운영의 관례이므로 그 합의는 준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 김형오 의장은 다음 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오늘 다시 한번 “증인 채택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
김 의장은 “증인 중에서도 특히 민간인, 경제인 등을 출석시킬 때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정하고, 질문도 심문하듯이 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예의를 갖춰 묻는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증인으로 출석시켜 놓고 하루 종일 대기하는 식은 지양돼야 하며 인격적 존중을 지키는 질의응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 어제 금강산에서 있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 김형오 의장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로 대단히 의미가 깊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산가족 면회를 신청한 분이 12만 명인데, 벌써 그 3분의 1인 4만 명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산가족으로서 가슴에 한을 품고 사시는 분들이 이처럼 빨리 세상을 떠나는 현실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일회성이나 이벤트성으로 이루어지지 말고, 이념을 떠나 인도적 인간적 차원에서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근본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
또 장소도 굳이 금강산으로 할 것이 아니라 판문점이나 개성에서 여건만 갖추어 지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에 관해 남북 당국이 보다 개방되고 적극적으로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4.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3부요인 및 헌법기관장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김형오 의장은 “G20 정상회의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키로 확정된 것은 외교적으로 볼 때 큰 성과이고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성공시킨 이명박 정부 관계자와 외교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내년이 한일합방 100년이 되는 해인데, 식민지를 거쳐 1세기 만에 대한민국이 세계 20대 국가로 성장하고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제도도 세계 수준으로 선진화 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또 국회도 이제 타협과 대화가 제대로 작동하는 선진의회가 되어야 한다. 내년 11월에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그동안 알고 있었던 대한민국 국회와 완전히 다른 선진 의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특히 여야 지도부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정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5. 내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장이 올해 초에 쓴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관련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책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관례적으로 외국을  순방 했던 과거 의장들과는 달리, 작년 국감기간 동안 김형오 의장이 대한민국 곳곳을 생생탐방 이라는 이름으로 순례를 하고 난 뒤 쓴 탐방기이다.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는 현재 14쇄 까지 인쇄를 했고, 한때 교보문고 종합판매순위 5위까지 오를만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김 의장은 책을 내면서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 지원단체에 기부한다”고 했다. 이에따라 김 의장은 내일 지금까지 쌓인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 지원단체에 전달하면서, 편지 형식으로 된 이 책의 수신인 40여명을 초청해서 함께 축하하고 오찬을 갖는다.
김 의장은 올해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외국에 나가지 않고 “희망탐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땅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작년에는 주로 문화 및 역사유적 등을 주제로 했으나, 올해는 민생현장, 산업현장을 위주로 삶의 현장을 찾아 우리땅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