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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 달라진 리모델링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28. 16:41


△눈 맛이 즐거운 공항=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선 여객터미널 천장에 설치한 상징조형물 '라온마루'. 라온마루는 '즐거운 하늘'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로 천장 가운데 설치한 50m 길이의 구조물에 높이를 달리한 950개의 고효율 LED조명봉을 늘어뜨려 부산을 상징하는 곡선의 파도문양으로 꾸민 대형 조명등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가 모두 29억 6천여만원을 들여 6개월간 공사 끝에 새 모습을 드러낸 청사는 또 모든 출입문을 통유리로 교체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두 군데로 나눠져 있던 2층 출국장을 가운데로 모으고 안쪽에 가려져 있던 검색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탑승객들이 출국하기까지의 동선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청사 외부엔 야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겸용 노천카페도 마련된다. 공항공사는 3층 아시아나라운지 반대편 외부 테라스를 목재바닥으로 꾸미고 조경시설을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내달 중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문을 여는 시점에 맞춰 개방할 예정이다.

△예술이 숨 쉬는 공항=김해공항에 입주해 있는 항공사들의 사무실과 식당 등으로만 쓰이던 청사 3층은 아트홀로 꾸며졌다. 그동안 2층 중앙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문화행사를 꾸준히 펼쳐온 공항공사는 3층에 1천190㎡(360평)규모의 전시전문 아트홀을 개관했다. 첫 기획전으로 시작을 뜻하는 '비르솜'이라는 주제로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회화 31점과 조소 7점이 한 달여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사무실 외벽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아트홀로 꾸미기 위해 부산미술협회의 자문을 받아 벽지와 조명 등을 전문 갤러리 수준에 맞게 전면 개보수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학계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내 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탑승객들에게도 무료하게 보내기 쉬운 대기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공사는 29일 오전 11시 30분 공항입주기관장 등을 초청해 상징조형물인 라온마루 점등식과 아트홀 개관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