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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G20 정상회의 한국개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26. 21:44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또한 G20 정상회의가 선진국 중심인 G8 회의를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최고 경제협의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G20 정상회의 내년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캐나다는 내년 6월 G8 회의를 겸한 제4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은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의 지속적인 균형 성장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협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내년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위기 극복과 경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우리나라로선 단군 이래 가장 큰 외교 행사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지는 서울이나 인천 송도 지역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G20 정상회의를 전 세계 '최고 경제협의체(the PREMIER forum)'로 만드는 역사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4일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더 강하고 더 균형잡힌 글로벌 경제를 건설하고 금융 시스템을 개혁하며, 빈국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나라들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공일 G20기획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회의에서는 전세계가 '위기 이후(post crisis)' 새로운 성장 모델을 어디에서 찾을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차 G20 회의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 주요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정상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간 일정을 진행했다. G20 회의는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제, 금융규제 체제 개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 기구 개혁 문제 등을 논의한 뒤 25일 정상선언문을 채택한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선진국, 중국 등 신흥국들이 글로벌 경제 불균형 해소 방안과 IMF 개혁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