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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명예의 장 '페덱스컵'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22. 18:00


‘돈·명예의 장’ 페덱스컵, 모두 우승 후보

2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출전 선수 30명의 순위 점수가 재조정됨으로써 긴장감이 높아졌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정규 대회 순위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상위 125명만 가려내 출전권을 준다. 매 대회 하위 랭커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세차례 대회를 개최했고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위 이내에 드는 선수만이 나갈 수 있다.

투어챔피언십까지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따낸 선수에게는 대회 우승컵과는 별도로 페덱스컵과 함께 1천만달러라는 거액의 우승 보너스도 준다.

바클레이스 대회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는 우승자에게 2천500점, 2위에게는 1천250점을 주는 식으로 순위에 따라 일정한 점수를 부여했다.

하지만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이전 3개 대회의 점수를 무시하고 순위에 따라 새로운 점수가 부여된다. 초반에 독주한 선수가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결과에 관계없이 페덱스컵을 차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순위간 점수차를 좁혀 놓았다.

플레이오프 세번째 대회까지 1위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7천196점을 받아 2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5천692점)와 1천504점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순위는 그대로지만 점수가 재조정되면서 우즈는 2천500점을, 스트리커는 2천250점을 받았다. 1천504점이었던 점수차가 250점으로 좁혀진 것.

3위 짐 퓨릭(미국)은 2천점, 4위 잭 존슨(미국)은 1천800점, 5위 히스 슬로컴(미국)은 1천600점을 받았기 때문에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천500점을 받으면 우즈를 제치고 자력으로 페덱스컵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30위로 투어챔피언십 막차를 탄 존 센든(호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우즈가 꼴찌, 스트리커가 7위 이하, 퓨릭이 5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위 랭커들이 성적을 못낸다면 페덱스컵을 차지할 수 있다.

21위(300점)에 올라있는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마지막 대회를 우승하고 우즈가 14위 이하, 스트리커가 6위 이하, 퓨릭이 4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위 랭커들이 도와준다면 기적같은 우승을 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