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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와 연봉 73억원 ‘특급조건’ 재계약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14. 18:23


박지성, 맨유와 연봉 73억원 ‘특급조건’ 재계약


박지성(28)이 마침내 맨유 구단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연봉 70억원을 돌파하는 특급 조건이었다.

이번 재계약으로 박지성은 '맨유의 전설'로 남을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박지성의 계약조건은 연봉 364만 파운드(약 73억원)에 2012년 6월30일까지 3년간으로 사인만 남은 상태다.

그의 재계약을 전제로 후원을 준비해 온 국내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13일 “박지성이 2012년까지 3년간 재계약을 확정했다. 연봉은 2006년 재계약 때보다 30% 오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측도 “이번 주중 맨유 구단에서 제시한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며 “맨유는 박지성의 그동안 활약에 신뢰를 보내며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밝혔다. 2006년 8월 재계약 당시 280만 파운드(약 52억원) 보다 30% 오른 것이며, 주급으로 따지면 1억4000만원(7만 파운드)이다.

이전 계약 때는 매년 연봉을 일정 비율 인상했던 변동 연봉제였다면 새 계약은 364만 파운드로 고정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승 등 성적에 따른 각종 보너스는 기존 계약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만에 4억원에서 73억원으로

박지성이 2000년 교토 퍼플상가(일본)에 입단할 당시 연봉은 4억원(4000만엔) 수준이었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60만 유로(약 8억4000만원)를 받다가 맨유에 입단한 2005년 200만 파운드(약 38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2006년 맨유와 280만 파운드(약 52억원)에 재계약한 그는 매년 300만 파운드(2007~08시즌), 310만 파운드(2008~09시즌) 등 조금씩 연봉을 올려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박지성은 10년 만에 20배 가까운 연봉 수직 상승을 기록했다.

◇맨유 '고액 연봉자' 공동 7위

박지성은 이번 재계약으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승엽(6억엔·78억원)에 이어 한국 스포츠 스타 중 7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의 주급은 올 시즌 맨유 1군에 오른 36명 중 긱스·스콜스·에브라와 더불어 공동 7위권으로 '고액 연봉자'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재 맨유에서는 퍼디낸드가 12만 파운드(약 2억400만원)로 최고 주급을 받고 있고, 루니(11만 파운드)·베르바토프(9만 파운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5만 파운드를 받는 오언과 3만 파운드를 받는 나니 등은 박지성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