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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복지 “저출산 계속땐 한강의 기적도 신기루”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11. 19:21


“기업별 사내 출산율 올려달라”

전재희 복지 “저출산 계속땐 한강의 기적도 신기루”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기업인들에게 “기업마다 사내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등 가족친화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우리 사회의 저출산문제로 인해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한국경제의 신화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전 장관은 “저출산 문제는 머지않아 우리 내수시장을 위축시키는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안겨줄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은 기업은 물론 가정과 국가에 이익이 되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특히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가 확산된다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되면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도 사줄 사람이 없으며 세금 부담과 사회보험료 부담으로 기업을 할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오는 2020년에는 아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등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한강의 기적이 신기루처럼 되는게 머지않았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전 장관은 “기업이 정부가 할 때까지 기다리면 자꾸 출산율이 떨어지고, 결국 기업도 주저앉게 된다”면서 “기업인들도 내 기업의 30년, 20년 후의 일이라 생각하고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예산 편성이 여의치 않아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마음고생이 심해 주저앉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문제를 차일피일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