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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에 압승거둔 민주당 54년만에 정권교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31. 05:36


日총선 민주 압승..54년만에 정권교체

일본의 8·30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단독 과반수를 확보하면서 자민당에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확보한 263석은 과반수를 넘긴 것은 물론 중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수 있는 안정다수 의석(252석)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로써 54년간의 자민당 장기 지배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역사적인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자민당은 지난 1993년 과반수 획득 실패로 10개월간 야당 경험을 한 바 있다.

30일 NHK방송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 민주당이 단독 과반수(241석)를 20여석 넘어선 263석을 확보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여당인 자민당은 이 시간 현재 84석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명당이 11석, 사민당과 국민신당, 공산당 각 3석 등의 순이었다. 104석은 이 시각 현재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이날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뜻이 마침내 결실을 보아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자민당 총재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자민당에 대한 불만을 씻어내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패배를 선언하고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298~329석을 얻어 84~131석을 얻는데 그친 자민당을 완파하면서 차기 정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도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300석 이상을 얻어 압승하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 TV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315석을, 자민당이 10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TBS 방송은 민주당이 32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정권교체가 확정된 만큼 31일 중으로 정권이행팀을 구성하고 자민당으로부터의 정권 인수 작업에 공식 돌입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는 15일쯤 특별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