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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셀틱' 기성용 이적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9. 07:38


‘기성용 이적’ 셀틱, 121년 역사 명문팀

기성용(20.FC 서울)이 내년 1월 이적할 셀틱 FC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21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클럽이다.

1888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연고지로 창단된 셀틱은 정규리그에서 42차례나 우승하고 FA컵에 해당하는 스코티시컵(34차례)과 리그컵(14차례)을 합쳐 통산 90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 소속돼 6만837명 수용 규모의 셀틱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셀틱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를 이끌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일본 축구의 '프리킥 달인' 나카무라 순스케(에스파뇰)가 2005년부터 네 시즌 동안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셀틱은 1967년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2-1로 꺾고 우승하면서 영국 프로팀으로는 처음 유러피언컵을 제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더구나 그해 셀틱은 정규리그와 FA컵 우승까지 휩쓸면서 유럽 최초로 트레블 달성에 성공하면서 전성기를 누렸고, 1966년부터 무려 9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행진에 이어 최근에는 2006년부터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최대 라이벌'이자 나란히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레인저스 FC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끝냈다. 레인저스 FC는 스코틀랜드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52차례나 우승해 셀틱과 '올드 펌 더비'로 유명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셀틱은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2연승으로 레인저스와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기성용이 포지션 경쟁을 펼칠 대상은 공격형 미드필더 스콧 브라운(24)과 아이덴 멕기디(23) 등이 손꼽힌다.

멕기디는 이번 시즌 두 경기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브라운은 1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생존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