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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호주전 국가대표 명단 발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7. 15:44


허정무(54)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 호주와의 평가전(9월5일 오후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맨유) 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 10명과 국내파 13명이 승선했다. 기대를 모았던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는 팀 사정상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2일 파라과이전에서 2년여만에 A대표로 발탁된 이동국(30·전북)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번 명단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설기현(풀럼)과 김남일(고베)에게 기회를 준 것이 눈에 띈다. 허 감독은 “이번 명단은 대표팀 골격을 유지하면서 본선에 대비한 최상의 조합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설기현은 팀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있지만 본선에서는 필요한 만큼 점검을 위해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 구단이 대한축구협회에 차두리를 차출해 주기 어렵다는 공문을 보내와 차두리는 제외됐다. 허 감독은 “무척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고 차두리를 직접 점검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 기회에 다시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차두리 외에 안정환(다롄스더) 조재진(감바 오사카) 신영록(부르사스포르) 김근환(요코하마마리노스) 등 4명의 해외파들이 부름을 받지 못했다. 허 감독은 “큰 골격을 흔들지 않기 위해 다 부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불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으며 2002 한·일월드컵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은 핌 베어벡이 사령탑에 앉아있다. 호주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6승2무(승점 20점)로 여유있게 본선행 티켓을 따낸데 이어 지난 13일 아일랜드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정무팀 호주전 명단(23명)

▲GK=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이영표(알 힐랄)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울산) 이정수(교토) 강민수 조용형(이상 제주) 김형일(포항) 조원희(위건)
▲MF=박지성(맨유) 김남일(고베) 기성용 김치우(이상 서울) 이청용(볼턴) 염기훈(울산) 김정우(성남) 이승현(부산)
▲FW=이동국(전북)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설기현(풀럼)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