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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수단 자전거 정책과 시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7. 07:41


서울 한강변에 가보면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아졌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서울시가 녹색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지정한 후 새롭게 만든 정책과 시설이 집에만 있던 시민들의 자전거를 밖으로 나오게 한 것일까? 이제부터 현재 서울시내 자전거 관련 시설에 대해 알아보자.

자전거 타다가 지하철 타고 또 자전거 타고..

서울시는 자전거를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하고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자전거 휴대탑승을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 동안 공휴일에 한해서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자전거를 역내부로 반입하기 위한 경사로와 자전거 및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집표기를 설치했다. 또한, 시청역을 비롯한 다수 역에 이미 수동 경사로가 설치됐고 6호선 석계역에는 전동슬로프(경사로)도 설치됐다.

더불어 자전거 탑재가 가능하도록 전동차도 개조한다.
열차의 맨앞쪽과 맨뒤쪽 등 편성당 2량의 전동차를 자전거 탑재가능차량으로 지정하고, 전동차의 7인승 의자 2개를 없애 자전거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고정용 거치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자전거가 본격적인 서울의 핵심 교통수단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서울 도심으로부터 외곽 어디로든 자전거로 이동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귀한 내 자전거 안전하게 주차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시설도 생겨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시설로 영등포구청역 부근에 있는 첨단 기계식 무인 자전거 주차시설이 있다. 지난해 5월에 세워진 이 시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연계해 무인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 회원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선불·후불제 교통카드를 주차타워에 설치된 무인단말기를 통해 간단히 승인받으면 된다. 회원가입은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비회원도 인증과정을 통해 임시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상황은 실시간SMS로 알려 주며 총 120대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1회 이용시간은 10시간이다.

또한 지난 1월 신도림역(470대) 자전거주차건물 개장에 이어 개봉역(300대)과 수유역(750대)도 금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강변에 막힘없이 뻗어있는 64㎞ 자전거 전용도로와 경복궁 외곽 전용도로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으며, 자전거 출퇴근 시범도로인 천호대로, 연서로 및 북서울 꿈의 숲 주변도로 16.0㎞ 구간은 본격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기존 도로의 1개 차로를 없애거나 차선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서울시내 자전고 도로망이 완공되면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이 현재 1.2%에서 6%까지 높아지고 자동차 이용을 대체하는 효과가 연간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까지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자전거교통 수송분담률이 현재 1.2%에서 6%까지 증가하고 자동차 이용 대체편익이 연간 1,500억 원 발생하는 등 자전거가 자동차나 지하철 등 타 교통수단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지면 에너지 절감과 승용차 이용억제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의 환경오염 비용 464억 원을 절약하고 CO2 발생량도 23만6천 톤 저감되는 등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자전거를 자주 이용한다는 가수 김흥국 씨는 “지하철에도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고, 전용 도로가 서울 곳곳에 잘 돼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구경만 하지 말고 잘 이용해서 개인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자전거 이용을 강조했다.

한강변에서 즐겨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권혜진(51/서울 휘경동) 씨는 “보시다시피 자전거 이용자들도 많아졌고 전에 비해 많이 안전해 졌다.”며 “(한강)자전거길이 다 연결 됐고 화장실도 많이 생겼고 공기주입기와 식수도 곳곳에 생겨나 한강에서 자전거가 타기가 더욱 편해졌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