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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적선 승선.제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6. 10:41


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적선 승선·제압

ㆍ바하마 상선 구출… 해적 7명 조사후 풀어줘

소말리아 부근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해군 청해부대원들이 지난 4일 바하마국적 3000t급 상선 노토스 스캔호를 위협하던 해적들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청해부대원들은 파병 이후 처음으로 해적선에 승선해 해적들을 직접 심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청해부대가 4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바하마 상선으로부터 ‘해적선이 접근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을 받고 문무대왕함 소속 링스헬기를 출동시킨 데 이어 고속단정(RIB)을 투입해 해적선에 승선, 해적 7명을 제압했다”고 5일 밝혔다.

바하마 상선과 72㎞ 거리에 있던 문무대왕함에서 출동한 링스헬기는 해적들의 고속보트에 접근한 뒤 경고사격으로 기관총 35발을 발사하면서 위치표시 연막탄 2발을 투하했다.

이어 바레인의 연합해군사령부로부터 해적선의 검색을 요청받은 청해부대는 검문·검색팀 30여명이 고속단정 3척에 나눠 타고 해적선에 접근, 해적들을 제압했다.

당시 해적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선내에서는 길이 30㎝ 칼 1자루와 AK47 소총 탄피 한발이 발견됐다.

이형국 합참 해외파병과장은 “해적들이 바하마 선박을 향해 소총을 발사했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무기류와 사다리 등을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됐지만 확실한 물증이 부족해 이들을 조사한 뒤 훈방했다”고 전했다.

청해부대가 해적의 위협을 받던 상선을 구출한 것은 지난 4월 덴마크 상선 ‘퓨마호’ 이후 7번째다.

정부는 대한민국 국적선에 대한 해적들의 습격을 우려해 해적 제압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