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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실패 박태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 08:28


박태환, 자유형 1500m서도 예선 탈락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이 결국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전에서 15분00초87을 기록, 전체 9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전체 8위를 차지한 4조의 사무엘 피체티(이탈리아·15분00초70)에 0.17초가 모자랐다.

박태환의 이날 성적은 개인 최고기록(14분55초03) 물론, 지난 5월 미국 전지훈련 중에 세웠던 기록(14분57초06)에도 미치지 못했다.

3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500m 지점까지는 3위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영을 펼쳤지만 600m 지점부터 4위권으로 밀리더니 800m 지점을 앞두고는 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박태환은 1000m 지점을 향해갈 즈음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3위까지 올라왔지만, 레이스 종반에 이르면서 5위까지 다시 추락, 본인 기록도 깨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개인 기록조차 깨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빈 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편 이날 박태환의 같은 조 옆 라인에서 경기를 펼친 중국의 장린은 14분58초46으로 전체 5위를,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는 14분54초56의 전체 2위를 기록해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