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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이거 우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 11:51


우즈, ‘폭풍 타’ 단숨에 상위권 도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하루에 9타를 줄이며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윅힐스 골프장(파72.7천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우즈는 단독 선두 존 센든(호주)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 이후 처음 대회에 나왔지만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95위에 그친 우즈는 두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망신을 당할 수는 없다는 듯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그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홀(파4)까지 버디-이글-버디-버디의 쾌조를 보였고 15번 홀(파4) 파로 숨을 고른 뒤에는 16번 홀(파5)에서 또 버디를 잡아내 초반 7홀에서 7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우즈가 파72에서 63타를 친 것은 2005년 7월 뷰익오픈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07년에는 파70과 파71에서 63타를 기록하기도 했던 우즈는 “아이언 샷이 좋았고 퍼트도 몇 차례 잘 들어갔다.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몇 차례 버디를 잡으면서 생각보다 성적이 잘나왔다“고 만족해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즈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월 혼다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 트로피를 안아본 양용은은 지난주 RBC 캐나다오픈 공동 8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2승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센든이 2위 마이클 레트직(미국)에 2타 앞선 선두에 나선 가운데 본 테일러와 빌 런드(이상 미국)가 레트직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7위에 자리를 잡았고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이진명(19.캘러웨이), 오승준(27)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3언더파 141타, 1타 차이로 컷 탈락한 최경주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악동' 존 댈리(미국)는 이날만 16오버파 88타를 치며 중간합계 20오버파 164타, 최하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