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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본 광화문 광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30. 18:24


내달 1일 개방 ‘광화문 광장’ 미리 가보니…
분수 300개 물줄기 ‘명량대첩’ 묘사
오는 8월1일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리면 새로운 지하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 공간은 개장을 앞둔 광화문 광장 ‘분수 12·23’(이순신 장군 동상 분수) 지하에 생기는 ‘해치마당’이다. 이곳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조형물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만나는 문화 이벤트 공간과 아리수 샘터, 파우더 룸, 수유실,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의 원형 복원 전시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에는 첨단정보기술(IT) 영상시스템인 ‘해치보드’가 설치돼 길거리 응원전이나 연인에게 깜짝 이벤트 용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8월1일 개장 예정인 광화문 광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광장은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로 줄여 확보한 폭 34m, 길이 557m 규모에 국내산 화강석으로 포장됐으며, 특별행사 때에는 차도를 포함한 폭 100m 전체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광장에는 서울의 역사를 바닥돌에 기록한 ‘역사물길’을 비롯해 ‘분수 12·23’, ‘해치광장’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역사물길’은 광장 양옆 가장자리에 폭 1m, 길이 365m로 조성된 물길로, 바닥돌에 1392년 조선 건국때부터 2008년까지의 역사를 음각으로 새겨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여개의 노즐로 이뤄진 ‘분수 12·23’이 설치돼 장군이 왜적을 물리쳤던 해전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묘사한다. ‘분수 12·23’은 명량대첩에서 왜선 133척을 격파한 ‘12척’의 배와 ‘23전 23승’이라는 불패신화를 상징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 약 250m 지점에 위치한 세종대왕 동상은 오는 10월9일 한글날 제막된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는 해시계와 물시계, 측우기, 혼천의, 북방6진 개척을 의미하는 6개의 열주(列柱·줄기둥) 등이 배치된다. 지하에는 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세종이야기’라는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대왕의 일대기와 한글의 창제원리를 통한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 벽면이 만들어진다.

문화복지신문